어젯밤 바라본 밤하늘의 별들은 모아져 있었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지구가 둥근 상태에서 그 수많은 별들이 한 곳에서만 모여있었습니다. 센스있게도 커다란 달빛이 나를 향해 환하게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로 가고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 하늘을 보는 순간 나의 눈이 시공간을 통해 다른 세상에 있는 것처럼 반짝였습니다.
누군가는 그랬습니다.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별들을 보는 순간 내 자신이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꼭 그림처럼 어딘가에는 있을 그 별들이 나에게만 허락해준 별들의 모습이라면, 나도 누군가에게는 허락한 모습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곳은 어두컴컴한데, 그 곳에서만 한정되어있는 별들을 보며 무수히 많은 생각들을 거치고 끝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별들의 잔치는, 오늘 밤에도 낯익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늘 찾아와줍니다. 어찌할 줄을 모르겠는 그대의 하루는 오늘도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그게 어찌되었든, 별과 우리의 거리는 너무나 멀고도 먼 긴 시간여행이겠지만 눈으로 바라보는 거리는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가까이 다가와 줄 것만 같은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눈싸움을 벌이곤 합니다. 저 별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나는 저 별에게 어떤 의미일까 하는 수없이 달래고 달랬던 어젯밤의 시간은 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혼자만 남겨져있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며 이제는 알아버렸습니다. 항상 혼자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늘 밤하늘에 떠있는 달과 별은 그대로였으며 항상 내 곁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 곁에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눈에 보이기만 할 뿐, 내 마음은 그대와는 너무 먼 거리에 있었습니다. 무언가 변화되도록 노력하고는 있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사람의 채워지지 않는 마음은 밤하늘을 보면 어째서 채워지는 건지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노력해보아도 달라지는 게 쉽지는 않을텐데, 밤하늘을 보면 꽉 채워지는 오묘한 기분이 듭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이건 모두에게 적용되는 기분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늘은 꽉 차있으며 나는 더없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늘 나에게 고민하고, 늘 나에게 물어보고, 늘 나에게 되물어봅니다. "너는 어떤 사람이니?"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한참을 생각해야 대답이 나올 듯 합니다. 10년, 20년, 30년을 살아도 단 한 사람을 알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 단 한 사람을 알기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은 매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인생입니다. 살기에는 너무 괴롭고, 살지 않기에는 너무 두려운 감정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말이 있습니다. 하늘이 좋아질 땐 꿈을 꾸고 있는 거랍니다. 나에게는 커다란 꿈이 있습니다. 꿈은 높게 잡고 실패하는 것은 괜찮지만, 꿈을 낮게 잡아서 실패하는 건 문제라고 합니다. 커다란 꿈을 당신도 꾸고 있을런지, 어젯밤 바라본 밤하늘의 별들에게 다시 한번 되물어봅시다. 나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자신에게 되풀이 합니다. 그럼 별은 움직일 것이고, 다시 나의 시간은 재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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