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구분, 나이차이 상관없이 모두 보세요

환상

남녀구분, 나이차이 상관없이 모두 보세요

이 세상에는 존재하는 게 있고 존재하지 않는 게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됬든 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어디가서 호들갑을 떨며 날뛰는 존재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이 세상에는 자유롭지 못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다들 말로는 자유를 추구한다고, 자유를 만끽한다고 하지만 멀리서 보면 사실상 자유는 제한적입니다. 우리는 늘 살아가면서 의문을 품게 됩니다.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건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군가를 만나 실연을 당하고 가슴 찢어질 듯이 아파하는지, 눈물은 왜 나오는지, 행복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에 아주 많은 의문점을 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누구든 정확한 해답을 찾기 위해 깊이 파고드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다만, 알고 있는데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우리가 의문점을 품고 궁금해하는 것들과는 너무도 상반되는 현실을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답을 찾고 싶어도 우리는 현실을 가장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본능이 있기에, 다른 방향은 생각하지도 못합니다. 결국, 누군가는 이루어낼 결말이겠지만 당분간은 누구도 나설 힘이 없다는 것이 됩니다. 의문이든, 미스테리든, 진실이든, 현실이든, 우주든 우리가 정작 알고 있어야 할 진실과는 다른 무방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까지 공부하던 역사와 과학, 우리가 현재 진실이라 믿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전부 거짓이라면 어디까지 근거를 바탕으로 믿을 수 있을까, 당시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당분간은 현실을 그냥 현실이라 믿고 살아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한 번쯤은 의심을 해보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구상에는 정말 많은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 하나도 벅찬 느낌인데, 나와 다른 사람들이 몇 천 만명, 몇 만 명, 몇 억 명, 몇십 억 명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갑갑합니다.




'내일은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수많은 역사를 기록하였고, 과한문명이 발달된 아주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그에 따른 단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꼭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을까, 그것은 전혀 다른 착각 속에 빠진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세상입니다. 세상이 점점 각박해지고 피도 눈물도 없는 현실이 되었을 때, 모두가 변해있을 것입니다. 예전처럼 같은 상황에 같은 결말은 없을 것이고, 이제는 사람들도 많이 변할 것입니다.



길을 텄으며 그 누군가가 한 발자국도 걷지 않았다면 지금의 세상과 우리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때론 감사할 뿐이지만 때로는 만약, 그 누군가가 한 발자국도 걷지 않았다면 지금의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지구는 온전히 자연 그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사람들은 모두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과학 등이 모두 거짓이라고 해도 우리는 살아있는 한 그 무엇도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며 오직 보이는 선에서만 정직하게 살아가야 할 의무만 있을 뿐입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입니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인생은 답이 없습니다.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인생의 답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그냥 저냥 기력없이 살아가거나 친구들과 만나 항상 불필요한 말만 늘어놓다가 시간을 허비하거나, 누군가를 삿대질 하며 자신의 위선을 저 바닥까지 내동댕이치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미루다가 나중에 후회한다거나, 등 더 이상 이런일이 있으면 안됩니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